[사일런트 힐] 영화 줄거리와 해석, 시간 순서대로 (2006)

영화 줄거리와 해석, 시간 순서대로

※ 잔인한 장면은 최대한 배제하였습니다.

 

 30년 전 알레사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던 어린 소녀였습니다. 아마 엄마 달리아가 아버지도 모른채 낳은 아이라는 이유가 당시 괴롭힘의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필 알레사는 또 다니던 학교 청소부 콜린에 의해 학교 화장실에서 폭력을 당하고 맙니다. 끔찍한 일이죠.. 그런데 이 때문에 달리아와 알레사는 마을 종교의 교단주였던 크리스타벨라에게 불려갑니다. 그녀는 그들이 순결하지 못하여 정화를 해야한다고 강조하며 달리아에게서 일단 알레사를 떼어놓습니다. 그리고 자기만 믿으라며 그녀를 안심시킵니다. 하지만.. 그 정화라는 것은 다름아닌 화형이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알레사는 화형식 중 구조 되었습니다. 때문에 온 몸에 화상을 입은 채로 병실 신세를 지게 되죠. 이때부터 그녀는 마음 속의 악마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그것이 30년 후 흑화한 어린 알레사의 형태로 나타나게 되는..)

 

 마을은 그녀의 화형식이 잘못되어 거대한 화염에 휩싸인 뒤부터 어느샌가 아무도 찾지 않는 폐쇄된 마을이 되어버립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오히려 불을 낸 장본인인 교주 크리스타벨라에게 속아 마을을 떠나지 못하고 그녀의 충신이 되고말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알레사가 거의 한평생을 병실에서 마주했던 간호사들은 그녀에게 가장 가까운 존재이자 증오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평생에 걸쳐 마주한 타인의 호기심 어린 눈은 그녀에겐 꽤나 괴로운 일이었을 겁니다. 그녀는 그렇게 그녀가 만든 평행세계에 간호사 크리처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의 눈을 없애거나 얼굴 살에 뒤덮게 만듬으로써 자신을 못보게 만들었습니다. 

 

 그녀는 복수를 차근차근 준비했습니다. 사이렌이 울리면 나타날 평행세계는 자신을 화형시키려 했던 교회만을 제외하고 마을 전체를 잠식시켰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늘 그 교회 안에서 공포에 떨곤 하였습니다. 그 사이 평행세계 안에서 그녀는 자기 자신이나 간호사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크리처들을 만들어내었습니다. 자신을 폭행했던 화장실 청소부 콜린 역시 활처럼 몸이 휜 크리처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알레사는 모두를 말살하기 위해 그들을 한 장소에 모이게 해야 했고 그 장소로 자신이 화형당했던 교회를 선택했습니다. 다만 그녀 역시 그 장소로 들어가야했는데 이를 위해 만들어낸 존재가 바로 자신의 선한 영혼의 결정체, 샤론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분신을 어린 갓난아기로 만들어 보육원에 몰래 두었고, 그녀가 입양되게 해 자신의 나이만큼 자라도록 두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자신을 찾아오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샤론은 자라면서 알레사와 연결되어 그녀가 느낀 고통을 그대로 전달받습니다. 끔찍한 그림을 그리고 몽유병에 시달리는 증상 모두가 알레사 때문이었죠. 그리고 계속 '사일런트 힐'으 부르짖는데.. 때문에 엄마 로즈는 딸 샤론과 사일런트 힐로 향하게 됩니다. 아빠 크리스는 극구 반대하지만 결국 그들을 놓치고 말았던 것이죠.

 마을로 향하던 중 중간에 여경 베넷에 의해 아이 유괴범으로 오해받은 로즈는 가속을 밟다 알레사의 환영에 의해 사고를 내고 정신을 잃습니다. 그리고 깨어나 보니 샤론이 없어진 것이죠. 로즈는 샤론을 찾아 마을로 향하게 되고 사이렌 소리와 함께 알레사가 만든 평행세계에 갇혀 크리처들에 쫓기게 됩니다. 그러던 중 자신을 쫓던 베넷 여경과 합류하며 같이 딸을 찾게 되죠.

 마을에서 여전히 마녀라며 박해받던 달리아는 자신의 딸과 닮은 샤론을 보고 그녀를 자신의 집에 숨겨버립니다. 중후반부에 보면 달리아의 손짓에 삼각두 크리처가 소환되어 그녀를 박해하던 한 여자를 찢어(?)버리는데 그것을 보면 확실히 달리아 역시 그녀의 엄마라는 이유로 알레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쨌던 그 사이 딸을 못찾고 학교며 병원이며 싹 다 싸잡아 헤집던 로즈는 크리스타벨라와 조우하게 되고 딸 사진이 들은 로켓 펜던트를 보이게 되면서 그녀 역시 악마라며 지목당하게 되죠. 여기서 베넷이 홀로 로즈를 탈출시키며 그녀만 광신교 무리에게 잡히고 맙니다. 그리고 그들은 달리아의 집까지 쳐들어가 샤론을 찾아내 교회로 데려왔고 그녀가 보는 앞에서 베넷을 불에 구워 죽게 합니다..

 한편. 로즈의 남편 크리스는 평행세계의 로즈를 느끼진 하지만 현실에서 보이지 않기 때문에 혼란스러워 하다 자신만 믿으라며 동행한 경감에 의해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깨름칙한 느낌에 기록보관소를 깨부수고 침입해 사일런트힐의 과거 기록들을 살피던 중 자신의 딸과 똑 닮은 알레사의 존재에 대해 알게됩니다. 이에 대해 경감을 추궁하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해줄 수 없다며 그를 또다시 집으로 돌려보냅니다. (이제보니 이게 원작 게임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

 그 사이, 드디어 알레사와 마주하며 그녀의 존재를 깨닫고 자신의 역할을 알아차린 로즈는 알레사와 합체.. 교회로 향합니다. 그리고 모두에게 진실을 폭로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고. 결국 크리스타벨라의 칼을 맞게 되는데요. 그녀의 피가 땅에 떨어지면서 알레사의 평행세계가 교회를 침범하게 됩니다. 결국 교회 한 중간에 소환된, 알레사 자기 자신을 형상화한 크리처는 모두를 학살하기 시작합니다.

 로즈는 잡혀있던 샤론을 구출, 아무것도 보지말라며 그녀를 부둥켜안고 숨었지만 살짝 뜬 눈으로 마주한 알레사를 보곤 그대로 기절해버립니다. 그렇게, 모든 일이 끝난 후 차로 향해 뒷좌석에 누운 샤론은 어쩐지 손가락을 빠는 듯한 행동을 보이면서 집으로 향하는데요. 가던 중 로즈는 크리스에게 전화하지만 여전히 크리스가 받은 전화에서 그녀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도착한 집에는 크리스가 없고 여전히 사일런트 힐의 안개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이는 흑화했던 알레사가 샤론의 몸과 합쳐졌고 그녀는 여전히 자신의 세상에서 나가기 싫었던 것.. 로즈는 그저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그토록 찾았던 딸을 찾았는데 알고보니 다른 누군가의 분신이었다? 여러분은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드리시겠습니까.

Designed by JB FACTORY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