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2 대본 아쉬운 이유.. 13회 확대 편성? 차라리 시즌4를 해...

 대한민국은 현재 펜트하우스2 중독. 김순옥 표 막장 드라마에 빠져있습니다. 그런데 어쩐지 이번 주 반응이 심상치 않은데.. 바로 변수와도 같았던 인물 하윤철(윤종훈)이 천서진(김소연)에게로 돌아서며 반전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 거기다 자극적인 연출과 잔인한 설정들에 '너무하다' 는 반응이 쏟아진 것이었습니다. 

 

나약해지지마... 천서진..☆

뭐가 문제야?

사실 대부분의 K-드라마 팬들 사이 펜트하우스2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분명 아침 드라마급 막장임에도 불구 연출과 대본, 배우들의 연기 3박자가 여타 드라마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났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펜트하우스 시즌2에 들어오며 뭔가 이 요소들이 부분적으로 전부 하향 조정된 느낌.. 그럼에도 여전히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긴박한 전개, 유머, 세태 풍자 등은 여전히 펜트하우스2를 주목케 하였습니다.

 

 

 

 

 

문제의 9, 10회

그런데 이때 문제의 9, 10회. 현재 '잔인하다, 자극적이다' 라는 논란은 진짜 아쉬운 점을 커버치고자 겉도는 이야기일뿐. 펜트하우스 시즌2의 결정적인 아쉬운 점은 전개에 있어서 이전과는 다르게 뭔지 모를 쪽대본스러움이 물씬 묻어나온다는 점이었습니다.

 

시청자들에 깜빡이를 켜주지 않은 죄!

 

특히 9, 10회. 하윤철의 배신과 천서진의 사랑 고백은 '정말 갈때까지 갔구나' 싶은 막장이었습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그 어떤 막장을 보여줘도 시청자로 하여금 눈물을 쏟게 하고 통쾌하게 웃음짓게 했기에 용서가 되었는데 이번만큼은 뭔가 '엥?' 스러운 기분...

 

 오윤희와 저세상 달달함을 자랑하던 건 어쩌고 갑자기 은별이 때문에 '천서진 사랑해'를 외치는 하윤철에 한번 놀라고. 위기에 몰려 딸을 지키기 위해 하윤철과 다시 손을 잡는 건 그렇다쳐도 어느새 진심으로 '하윤철 사랑했어' 라고 하는 천서진에 두번 놀랐습니다.

 

 

무엇보다 이는 어쩐지 '있을 때 잘하자', '역시 본부인 본남편이다' 하는 불륜 막장 드라마의 진부한 교과서적 대사스럽기도 해 더욱 아쉬웠습니다.

 

 

 

13회 확대 편성.. 차라리 시즌4를 해

하지만. 이쯤에서 밝히는 저의 입장. 그럼에도 펜트하우스2는 너무나도 재밌습니다. 급박한 전개로 인물 감정선 빌드업이 모자랄 지언정 어쨌든 보고 싶은 걸 빠르게 보여주겠다는 일념의 김순옥표 드라마는 과연 기존에 질질 끌던 드라마와들과는 차원이 달라도 너무 달랐습니다.

 

갓윤철 갓서진 연기의 신

 

그런데 이 와중 본래 12부작에서 13부작으로 확대 편성. 지금 전개 속도도 5G급인데 이걸로도 모자라나 봅니다. 한회가 더 추가되어 펜트하우스 시즌2는 4월 2일 13회로 종영. 개인적으론 계속 이런 식으로 추가할거면 차라리 시즌4를 내버렷 하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랬다간 김순옥 작가님의 멘탈이 남아나질 않겠죠? 최근 마지막회 대본을 탈고하셨다니 이제 놓아드려야 할 때인가 봅니다.

Designed by JB FACTORY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