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1일은 우리나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입니다. 본래 2018년까지는 4월 13일이었지만 2019년부터 4월 11일로 변경, 이는 역사 학계에서 발견한 추가 자료에 의해 전반적인 의견을 반영한 결과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어쩐지 더 기억하기에도 좋고 깔끔한 숫자. 원래는 4월 14일 짜장면 데이 전날이었던지라 본의 아니게 관심도가 좀 떨어졌던 감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더불어 임시정부 수립일이 중요한 이유는 이 날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공식적으로 지정,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또한 당시 많은 임시정부들이 난립, 이를 통합한 날 역시 4월 11일입니다. 경성의 한성정부, 러시아의 대한국민의회, 중국의 상하이 임시정부가 이 날 상하이를 중심으로 통합되었습니다.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
홍대의 한 치킨집이 네티즌들 사이 일명 '돈쭐' 을 내줘야 할 치킨집으로 알려지며 그 사연이 일파만파되고 있습니다. 해당 뉴스는 유튜브에서도 한 매체를 통해 소개되면 하루만에 100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사장님은 형제의 감사의 편지에 눈물을 흘리시며 감동했습니다. 1년 전 그날도 코로나로 자영업자 매출이 바닥을 찍고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그때 한 고등학생과 초등학생 형제가 손을 꼭 잡고 치킨집 앞을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동생은 계속 치킨을 보채고 있었고 그렇게 형은 이를 앙 다물고 주먹을 꼭 쥔 채 사장님에게 5천원을 건넸습니다. 바로 치킨을 5천원치만 먹을 수 없냐는 것이었습니다. 사장님은 단번에 둘의 사정을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 둘은 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이라는 나이 차에도 너무나도 닮은..
2025년 특목고 폐지가 결정된 가운데 여전히 특목고를 향한 입시 경쟁이 불타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특목고는 예전부터 대학 입시에서 여러모로 특혜를 받아왔습니다. 최근에 의대생이 과학고를 통해 의대에 합격한 것에 사람들이 분노를 표출한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더불어 특목고 입학이 대학 입시에 유리하다는 사실은 학생들 스스로도 익히 잘 알고 있으며, 대학 관계자, 학교 선생님들 모두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특목고 갈 사람 모여라? 대체 뭐길래.. 때문에 '특목고 갈 사람 모여라' 라는 책은 외고, 과학고, 영재고, 국제고, 자사고, 자율고, 예고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유명한 책이 되었습니다. 자기소개서나 면접을 도와주는 이 참고서는 2014년부터 발간. 학생이 스스로 입시에 준비할 ..
약 10년쯤 전. '대한민국은 교육열이 강하다(!)'라는.. 인식 또한 강했던 시기가 있었다. 워낙 부모고 자식이고 어렸을 때부터 교육 받기를,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는 나라라서 인적 자원말고는 나라가 강해지는 방법이 없다고 해 교육에 집착했는지도 모르겠다. 또한 늘 전쟁의 불안 속에서 살아서인지,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식의 식민지 잔재 또한 경쟁을 과열시켰다. 그래서인지 한때 대한민국 부모들은 자기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영재'라는 소리를 듣기 바랐다. 어떤 부모는 아이에게 선행학습이란 학습은 죄다 시켜놓고 우리 아이가 천재라고 주장했는데 알고보니 천재가 아니라 그냥 일찍 선행학습을 한 결과인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사실 우리 아이가 천재든 아니든 누구보다 앞서 나가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대한민국..
언젠가는 시행될 규칙이었다. 안쓸 수도 있는걸 진짜 너무 많이 써왔다. 나 역시 공짜로 준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었던 1회용 비닐 봉지였다. 대한민국은 2019년 1월 1일부터 이 일회용 비닐봉지의 사용이 전면 금지되었다. [일부 매장에서 시범 적용중/전통시장은 대상 제외] 이걸 왜 금지해? 나 왜 비싼 종이봉투 사야해? 몇몇 기사를 보니 이거 때문에 '비싼' 종이봉투를 써야했다며 불평 불만인 글들이 있었다. 아니.. 종이봉투 소비 늘리자고 이런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 아니란걸 기자도 알 것이다.# 이런 식으로 국민의 정의감에 되려 불을 지르다니.. 참 애국 기자. 그런데 다만 그런 생각은 든다. 요즘 장바구니 진짜 주머니에 쏙 들어가면서 펼치면 크기 겁나 크고 내구도 +100인 장바구니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