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2] 8화까지 등장인물별 원작 비교, 결말 추측

김민철 (엄태구)

 원작에서 김민철은 가정폭력을 일삼는 집안의 가장이었으나, 구해줘2에서는 가정폭력범인 아버지를 살해, 동생인 김영선(이솜)에게 상해를 입힌 인물이 되었다. 원작의 결말에선 결국 영선을 죽게 만들고 자신 역시 또 다른 사이비에 빠져 여생을 보내는 비극적 인물이었으나, 드라마에서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이 부각되어 최경석을 심판하게 될 반전의 인물로 꼽히고 있다.

 

김영선 (이솜)

 그녀의 대학 등록금을 민철이 탕진하는 것 까지는 오리지널과 같았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성철우(김영민)와 러브라인이 그려지는 등, 오리지널의 영선보단 좀 더 밝은 면이 강조되었다. 결국 민철의 폭언에 자살하는 결말을 맞았는데 드라마에서는 또 다른 결말을 그릴 키 같은 존재가 될 듯 하다. 거기다 드라마의 민철은 영선을 꽤나 아끼고 소중히 대하는 편(?)이라 그녀를 구할 인물로 철우 혹은 민철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경석 (천호진)

 거의 원작 영화(애니메이션 '사이비')와 다를 것 없는 캐릭터의 인물. 그 예로 민철을 벽돌로 찍으면서 하던 대사, "이렇게 해야 네가 방심하니까" 도 똑같이 가져왔다. 다른 점이라면 그의 못된 짓이 좀 더 구체적으로 그려지는데.. 조직적으로 '병률'을 감금하는 것도 모자라, 애초에 병률의 아내 '진숙'을 미리 심어놨다는 설정 또한 오리지널과는 다른 부분이다. 좀 더 은밀하고 체계적으로 월추리에 접근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성철우 (김영민)

 오리지널에선 상당히 선한 인물로 그려지지만, 알고보니 그 역시 깨끗할 것 없었던 인물. 최후의 순간에 최악의 인물로 돌변했다. 일단 구해줘2 8화에서 최장로의 수배전단지를 보고 모르는 척 하는 것까진 동일. 이후의 그의 행보가 중요한 열쇠가 될 듯하다. 8화의 말미, 최장로에게 악의를 품게 된 진숙과 대화를 나누며 끝나는 것으로 보아 어쩌면 전혀 다른 결말을 만들어낼 핵심 인물이 될지도 모르겠다.

 

칠성 (장원영) & 칠성 처 (김수진)

 결국 애니에서 성수를 마시며 '믿음'으로써 병을 극복하고 눈에 띄게 밝은 모습을 보이게 되던 칠성 처. 드라마에서는 아직까지 이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는데, 9화 예고를 보니 결국 이것을 믿게 될 것 같다. 하지만 그녀의 사망이라는 결말까진 뒤바뀔 순 없을 터.. 어떻게든 아내를 살려보고자 하는 칠성의 간절한 마음이 상당히 절절하게 그려져 이는 월추리 마을 사람들의 힘든 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게 하였다.

 

성호 (손보승)

 흔한 동네 바보. 그러나 영화에서는 소름끼치는 결말을 만들어냈던, 핵심적 인물이었다.

 

다만 구해줘2에서도 그와 같은 루트대로 가려면 좀 더 성철우와 연대 의식(?) 같은게 그려져야 할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배드 엔딩으로 가지 않기 위해 별로 등장하지 않았으면 하는 인물. 아마 드라마는 해피 엔딩으로 갈 것으로 보이는 현재, 아직까진 그의 역할에 대해선 알 수 있는 바가 없다.

 

파출소장 (조재윤)

 애니 자체가 경찰의 불성실, 나태함에 대한 고발이 섞인 작품이라 이를 TV방송에서 희석하기 위해 넣은 것으로 보이는 파출소장 역 조재윤님. 자신의 아버지를 폭행한 민철에게 과도한 악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때문에 직면한 현실을 외면하고 마는 인물이다. 본래는 없던 인물로 드라마틱한 구성을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캐릭터.

 

고마담 (한선화), 수달 (백수장)

 민철을 좋아하고 따르는 사람들. 나름 민철의 인간적인 미를 보여주기 위해 끼어진 등장인물들이다. 조력자 정도로 볼 수 있다.

 

이장 (임하룡), 양계장 (이윤희), 붕어 (우현)

 결국 최경석의 술수에 말려들어 그를 믿고 간이며 쓸개며 내놓을 사람들의 주축. 이장은 처음엔 그를 믿지 않고 시샘했지만 결국 넘어가고 말았고, 양계장과 붕어는 이제 사람들의 '주머니'를 열게 할 소문을 만들 입 싼 캐릭터들이 될 것이다.

 

영선 모 (서영화)

 오리지널이나 드라마나 참으로 무력한 어머니. 영화에서는 결국 민철과 같이 살기는 하지만 등지며, 서로 무시하는 사이가 되는데, 드라마에서는 이 관계 구도 자체가 남편과 아내가 아닌 자식과 어머니이기에 더 예측하기가 어려워졌다. 끝 없는 사랑으로 민철을 아끼는 것만은 분명하다.

 

병률 (성혁) & 진숙 (오연아)

 가장 먼저 최장로의 정체에 대해 의심하고 그에게 잡혀버린 병률. 이제 거의 탈출에 다다른 듯하다. 진숙은 육아 스트레스는 물론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는 최경석에게 악의가 점점 쌓여가고 있다. 이들은 본래 작품에서 아예 없던 관계의 인물이기도 해 아마 드라마의 전개에 새로운 국면을 맞게 할 가장 드라마틱한 인물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결말은 해피 엔딩을 예측하고 있으나 그 과정에서 잃게 되는 것과 얻는 것이 무엇일지가 중요해 보인다. 설마 누가 죽거나 그러진 않겠지.. 순수한 월추리 사람들 제발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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