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 기괴하고 귀여운(?) 일본 좀비영화.. 원작 비교

 ※ 스포가 있습니다!

학교생활의 기묘한 분위기 형성에 굉장히 주요한 인물(?) 유키

 2012년 만화로 시작해 2015년 애니메이션화, 그리고 2019년 영화화까지 된 '학교생활!'은 굉장히 평범한 이름을 가지고도 평범하지 않은 작품이다. 심지어 저런 일상물(!)의 제목을 하고서 작품의 주 배경은 좀비 아포칼립스.. 때문에 이 영화는 엄청나게 귀여운 여고생들이 주인공임에도 불구 내용은 잔혹한 면이 있다.

 

 영화는 어땠나? 원작과 비교

 

 난 '학교생활'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모두 보았지만 사실 일본 영화는 일본 영화라는 이유만으로 대체로 기대없이 보는 편이었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는 원작을 크게 해치지 않았다는 점만으로도 꽤 큰 점수를 주었다. 무엇보다 캐스팅을 매우 잘했다 생각이 든? 난생 처음 보는 일본 배우들이었지만 원작의 귀여움을 고스란히 가져왔다. 또한 중간 세부적인 스토리라인은 몇몇 바뀐 부분들이 있지만 굵직한 부분들은 거의 모두 따왔다. 다만 영화를 보는데 있어서 불편했던 점이라면 초반에 쿠루미(아베 나나미)가 너무 연약해보였다는 것?

 

쿠루미(아베 나나미)는 작중 가장 강한 캐릭터였다

 하지만 점점 후반부로 갈수록 꽤 괜찮은 액션신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밖에는 의외로 불편한 부분이 그다지 없었다. 학교생활 특유의 기묘한 연출도 잘 가져왔고, 아포칼립스 시대의 정신병을 소재로 한 것 치곤 과하지 않게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 스토리 자체가 좋아서 일수도 있지만 영화화하면서 지나치게 과장되는 영화들도 많은데 이건 그런게 없어서 오히려 좋았다.

 

 그리고 의외의 영상미, 배우들의 귀엽고 예쁜 모습에 좀비라는 소재와 달리 보고 있자니 왠지 힐링되기도 했다. 더불어 배우들 연기도 꽤 괜찮았던 편. 기존에 워낙 발연기꾼들이 많았던지라 기대가 낮아진 걸수도 있지만. 그래도 배우 개개인이 모두 몰입해서 한다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학교생활 영화에서 빠진 부분 (만화와 애니메이션 기준)

 

 작중 굉장히, 굉장히 귀여운 존재 강아지 타로마루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학교에 감춰져 있었던 비밀에 대해서도 나오지 않았다. 즉 메구(오노 노노카)의 죽음에 대해 그다지 자세하게 나오지 않았다. 또한 쿠루미가 좀비에 물리는 일 또한 없었다. 미키(키오하라 리오)의 친구 케이에 대한 이야기도 자세히 나오지 않다보니 미키가 본래 첫 등장했던 백화점 배경은 생략되고 영화의 배경은 학교로만 국한되었다.

 

 특이한건 만화와 애니를 봐서 영화가 더 볼만했던

 

 오히려 원작을 보지 않았다면 좀 재미가 반감되었을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 어찌보면 영화 자체로는 좀 엉성했다고 생각한 것일수도 있다. 다만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연출을 참 예쁘게, 괜찮게 실사화시켜주어 본래 작품을 좋아했던 나로선 만족했던 것 같다. 즉 영화를 보기 전에 만화든 애니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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