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프랑스 '피에르 불' 작가의 SF소설로 출간된 '원숭이의 행성'은 1968년 최초 영화화되며 그 역사를 시작했습니다. 총 5편의 시리즈로 '혹성탈출'이라는 이름을 새긴 첫 작품이자 현재는 DVD로도 볼 수 있는 고전명작 중의 명작이지요. 다만 내용은 우리가 근래까지도 영화관에서 보아왔던 시리즈들과는 좀 다른데, 영화 속 시간 순서대로라면, 오히려 최초의 오리지널 다섯편이 혹성탈출 시리즈의 가장 미래 배경입니다. 즉, 최근에 제작된 작품들이 내용상으론 프리퀄에 해당합니다. 최초 영화화되었던 '오리지날' 시리즈 1. 혹성탈출 (1968)2. 지하도시의 음모 (1970)3. 제3의 인류 (1971)4. 노예들의 반란 (1972)5. 최후의 생존자 (1973) ※ 참고로 원작 소설의 내용은 오리지널 ..
메이즈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Maze Runner: Scorch Trials, 2015)상상도 못했습니다. 친구 따라 갔던 영화관.. 메이즈러너 영화가 재밌대서 굳이 1편을 보고 따라 갔었지요. 그런데 이거 생각했던 장르랑 좀..? 많이 달랐습니다. 1편은 이렇지 않았는데. 심지어 1차 예고편에선 좀비(?)의 존재를 철저히 숨겼었습니다. 그나마 그분의 얼굴도장 찍어 존재나마 알려준게 2차 예고편..? 그렇게 불가피하게 완주할 수 밖에 없었던 영화는 그동안 제가 본 좀비물 중에서도 최고였습니다. 부끄러울 정도로 영화관에서 소리 지름. [엄연히 따지면 좀비는 아닙니다. 인간 모양새를 한 크리쳐 정도]여타 다른 좀비물에선 그래도 얘들이 '저 곧 나가염~' '나 여기 계속 있어염~' '또봐요~' 이런 느낌이라면..
[그린치] 원작과 그 역사, 베네딕트 컴버배치 VS 짐 캐리 1957년의 69페이지의 동화. "그린치는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훔쳤는가"(How The GRINCH Store Christmas!")가 원작인 이 작품은 무려 2번의 영화화를 거쳐 2018년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주연 목소리로는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열연해주었고 감독은 과거 애니메이션 '터키'의 스콧 모지어 감독님입니다. 원작의 영화화, 그 역사1994년. 첫번째 영화였던 '인 서치 오브 닥터수스'는 동화 원작자의 이름을 딴 가족영화였으며, 오직 아이들을 위한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후 재부활한 2000년 짐 캐리의 그린치는 실사화 영화로 어른들까지도 겨냥한 가족영화로써 북미에서는 대대적인 히트를 쳤습니다. 덕분에 21세기..
이선희가 부른 OST TOP4 [Lee Sun Hee's Collection of OST, TOP4] 1. 왕의 남자 - 인연 영화 자체도 기념비적인 작품이었지만 정말 이선희님의 OST, 노래 '인연' 또한 역대급이었습니다. 다시 들어도 동양적인 분위기, 청아한 목소리가 정말 좋습니다. 영상은 영어 자막도 들어있는, 제일 화질 좋은 업로더님 것으로 공유해왔습니다. 2019/01/09 - [한국명화 [Korean Noted Film]] - [왕의 남자] 명작의 다시 보기 포인트, 그 해석 2. 불꽃처럼 나비처럼 - 불꽃처럼 나비처럼 인연, 여우비와 같은 느낌의 사극 노래. 과연 사극 전문 발라더님이실까요. 사실 발라더란 명칭으로도 형용할 수 없습니다. 그냥 '이선희'님의 노래입니다. 못 들어보신 분들이 많..
[유콜잇러브] 소피 마르소의 고전명화 리마스터링 유콜잇러브 (You Call It Love)가 리마스터링되었습니다. 본래 한국 제목은 '여학생'이라는 다소 생뚱맞은 제목인데요. 이게 무려 1988년도 개봉해 올해로 30여년이 넘은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더불어 여주인공은 우리가 이름으로만 듣던 그분, 바로 '소피 마르소'입니다.영화를 보는 내내, 아름답다라는 말 밖에 생각나지 않게 한 여주인공 소피 마르소(발렌타인 역)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프랑스의 여배우입니다. '유콜잇러브' 작품 역시 프랑스 고전명화만이 가진 묘한 매력을 잘 표현한 영화 중의 하나입니다. 감상스키장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는, 어느 고전이 그러하듯 운명처럼 사랑을 시작합니다. 다만 둘은 사는 곳이 멀어 생각지 못한 롱디(원거리 연애)..
[날보러와요] 이상윤, 강예원의 잔인한 결말 후기.. 의미 해석 이상윤, 강예원 주연의 영화 '날보러와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특정 사건과 연관은 없음을 영화 말미에 밝혔지만 실제로 우리 역시 알게 모르게 들어온 괴소문 같은 스토리의 영화인지라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네요. 결국엔 범죄극인만큼 완전한 실화라곤 볼 수 없고 몇몇 요소들을 가져와 재구성, 각색한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잔인한가요 혹은 야한가요? 영화는 멀쩡한 사람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가두면서 시작됩니다. 잔인한 장면과 야한 장면이 어느정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소리만 끔찍한 편. 정 못보시겠으면 고개를 잠시 잠깐 돌리셔도 됩니다. 기대보다는 소재 자체가 끔찍해서 그렇지 잔인한 장면이 아주 많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놓치..
[왕의 남자] 명작의 다시 보기 포인트, 그 해석 어느새 고전이 되어버린 이준기, 감우성, 유해진의 왕의 남자는 이준기라는 신예를 폭발적 인기의 배우로 만들어준 작품이기도 했고 연산군이라는 암울한 시대적 배경에 파격적인 동성애까지 가미해 관객들을 적잖이 충격에 빠트렸던 이준익 감독의 명실상부 흥행영화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영화에서 이준기가 한 반묶음 머리는 '긴 머리 남자가 이렇게 예쁠수도 있구나' 하는걸 보여준 흔치않은 사례였습니다. 그야말로 '예쁜 남자' 신드롬을 일으킨 주축이었죠. 영화 속 연기 또한 인상깊었습니다. 이준기, 감우성, 유해진, 정석용, 이승훈이 연기한 그 시절 광대 모습은 우리가 그 시절을 살아보진 않았지만 마치 살아본 듯하게 느껴질 정도로 실감났습니다. 다시 보는 왕의 남자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