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공명, 이하늬, 이동휘, 진선규 그리고 김의성, 오정세, 신하균까지. 2019년에 무려 천만관객을 돌파한 이 영화는 당시 한국 코미디 영화에 대한 선입견을 한방에 날려준 기가 막힌 작품이었다. 우리나라에서의 흥행 순위로는 기생충, 부산행 다음을 이을 정도였다. 그래서였을까? 겨우 개봉 3달 뒤, 영화는 미국 할리우드판 리메이크 제작이 확정되었다. (2019년 4월 29일) 확정된 주연은 케빈 하트였다. 제작자 겸 배우로 미국에서의 평은 호불호가 좀 나뉘는 듯하지만 코미디 액션물로는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배우였다. 그는 앨범 활동을 하는 가수이기도 해 이번 작품으로 자신도 케이팝에 나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었다. 사실 극한직업은 미국에서 이미 'Extreme Job'이란..
흔히들 예술 영화라고 하는 영화들은 그 특유의 분위기, 독보적인 감성으로 대중 상업 영화와는 또 다른 장르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여기, 진짜 '예술'을 다룬 영화. 거기다 대중의 눈을 사로잡기까지 한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러빙 빈센트' 입니다. 러빙 빈센트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빈센트 반 고흐'의 '빈센트' 입니다. 즉, 이 영화는 넓게 보자면 '커런트 워(에디슨)'나 '이미테이션 게임(앨런 튜링)'과 같이 위인의 삶을 다룬 영화입니다. 참고로 감독 '도로타 코비엘라'와 '휴 웰치맨'은 폴란드 사람(이 영화 이후 부부가 된) 이지만, 이 영화의 제작 회사가 영국과 폴란드의 합작의 회사라 영국 영화 혹은 폴란드 영화라 불립니다. 무엇보다 영국 특유의 어둑어둑한 분위기에 섬세한 표현 기법이 돋보여 ..
코로나의 여파 속에 영화 성형수가 개봉을 잠시 미루더니, 일주일 후 드디어 개봉을 했습니다. 원작은 네이버 웹툰 기기괴괴의 한 에피소드. 가히 독자들 틈에선 레전드라 불리던 편으로 작가 오성대님 역시 당시 긴 스토리임에도 불구 끈기있게 연재, 더불어 시즌2에 12화까지 추가되며 거의 장편급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일단 초반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가의 성형 열풍이 도는 한국, 저가로 집에서 할 수 있는 성형이 화제" 평소 자신의 외모와 뚱뚱한 몸에 불만이 많았던 주인공은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성형, 성형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단돈 몇십만원에 이 물에 몸을 불리면 실제로 몸을 조각하듯이 살을 붙이고 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주인공이 평소 그런 조형술에 꽤나 일가견이 있었던 것이죠. 처음에 ..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이 4년전, 2016년에 개봉하고 프리퀄인 서울역도 같은 해 개봉했다. 부산행은 한국에 좀비떼가 이미 급속도로 번지기 시작한 시점에 기차 안에서 벌어진 일들을 그린 것이면, 프리퀄 애니메이션 서울역은 서울역 안에서 좀비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가장 최초의 시점부터의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그리고 이 둘의 3번째 이야기인 영화 반도는 실제로도 개봉시기가 부산행에 이어 4년 뒤로, 영화 속 세계관 시간도 그 이후 4년 뒤를 그린 것이다. 주연은 강동원, 이정현으로 이미 좀비떼로 점령당한 '반도'에서의 생존기를 보여준다. 두 배우 모두 '전사'의 이미지가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꽤 괜찮은 캐스팅. 그 밖에도 이레,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예원 등이 등장한다. 촬영기간은 4개월 남..
이 영화, '비밀은 없다'는 2016년 이경미 감독과 손예진, 김주혁이 찍은 영화입니다. 청불(청소년 관람불가)인 이유는 약간씩 야하고 잔인하고 선정적인 장면들이 나오기 때문. 하지만 엄청 잔인하고 야하냐고 묻는다면? 그렇진 않습니다. 굳이 따진다면 15와 19 사이, 17금 정도되는 것 같아요. ※ 영화를 안보신 분들을 위해 구체적인 스포(줄거리)는 되도록 적지 않았습니다. 줄거리? '비밀은 없다'의 기본적인 줄거리 골격은 '미씽'이나 '세븐데이즈'와 같이 아이의 실종입니다. 실종된 아이는 손예진(김연홍)의 딸이며 학교의 왕따. 물론 부모는 아이가 왕따였단 사실을 처음엔 몰랐고 사건이 발생하고 딸을 찾으면서 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음. 여기까진 흔하디 흔한 아이 실종 스토리네요. 하지만 세부적인 스토..
※ 스포가 있습니다! 2012년 만화로 시작해 2015년 애니메이션화, 그리고 2019년 영화화까지 된 '학교생활!'은 굉장히 평범한 이름을 가지고도 평범하지 않은 작품이다. 심지어 저런 일상물(!)의 제목을 하고서 작품의 주 배경은 좀비 아포칼립스.. 때문에 이 영화는 엄청나게 귀여운 여고생들이 주인공임에도 불구 내용은 잔혹한 면이 있다. 영화는 어땠나? 원작과 비교 난 '학교생활'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모두 보았지만 사실 일본 영화는 일본 영화라는 이유만으로 대체로 기대없이 보는 편이었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는 원작을 크게 해치지 않았다는 점만으로도 꽤 큰 점수를 주었다. 무엇보다 캐스팅을 매우 잘했다 생각이 든? 난생 처음 보는 일본 배우들이었지만 원작의 귀여움을 고스란히 가져왔다. 또한 중간 세부적..
2007년, 원신연 감독의 범죄, 스릴러 영화 세븐데이즈는 김윤진, 김미숙, 박희순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한국 명작 영화입니다. 벌써 10년이 훌쩍 넘은 영화이지만 지금 봐도 감독의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명화로 호평을 받고 있어요. 내용은 딸을 유괴당한 엄마가 7일 안에 아이를 되찾으려 고군분투하는 내용으로, 엄마인 김윤진은 변호사로 등장합니다. 한편 박희순은 그녀의 오랜 친구이자 형사로 조력자, 김미숙은 그녀와 같이 딸을 잃은 엄마로 등장한답니다. '잃어버린 아이와 엄마의 모성애' 참고로 2016년의 한국영화, '미씽'에서도 해당 주제로 공효진, 엄지원이 연기한 바 있습니다. 이때 미씽에서도 여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돋보였었는데 '세븐데이즈'에서도 이는 같습니다. 그녀들은 아이를 잃은 슬..